부도 났던 반디앤루니스 `온라인 서점`으로 돌아온다

이달 20일부터 온라인 서점 문 열어
플랫폼 기업 새 출발…오픈 이벤트
  • 등록 2023-09-18 오전 10:11:46

    수정 2023-09-18 오전 10:23:25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반디앤루니스가 2년여 만에 회생 절차를 마치고 온라인 서점으로 부활한다. 교보·영풍문고와 함께 국내 3대 오프라인 대형서점으로 꼽혀왔던 반디앤루니스는 지난 2021년 6월 어음대금을 지급하지 못해 최종 부도를 맞은 후 회생 절차를 밟아왔다.

반디앤루니스로 알려진 주식회사 서울문고(대표이사 김홍구)는 오는 20일 새롭게 온라인 서점을 열고 문화와 지혜를 나누는 플랫폼 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한다고 18일 밝혔다. 2021년 6월 부도가 난 뒤 약 1년반 동안 기업회생절차를 거친 서울문고는 지난해 10월 상품종합도매기업 주식회사 리버파크에 인수됐다.

반디앤루니스 공식 홈페이지 화면(사진=반디앤루니스 제공).
서울문고는 온라인 서점 오픈 이벤트를 준비하고 반디앤루니스의 새 출발을 고객에게 알린다는 계획이다. 오픈 기념 경품 추첨, 문화 공연 초대, 회원 대상 혜택 등 자세한 내용은 반디앤루니스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서울문고 관계자는 “부도 당시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추억이 깃든 문화 공간이 역사 속으로 사라져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며 ”문화 플랫폼 기업으로써 역할을 다하기 위해 전국 오프라인 서점운영 경험을 활용해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콘텐츠 활용을 접목한 신개념 사업도 준비 중에 있다”라고 말했다.

1988년 설립된 서울문고는 오프라인 서점 매출 기준 3위까지 올랐지만, 2020년 코로나 사태로 일부 오프라인 매장의 문을 닫는 등 경영난을 겪었다. 그러다 2021년 6월 16일 1억6000만원의 어음을 갚지 못해 부도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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