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공립학교 교사 9390명 채용 예고...“작년보다 감소”

교육부, 공립 교원 사전예고 규모 발표
초등 3518명·중등 4117명·특수 471명
비교과 채용 규모 지난해 대비 1/3수준
“공무원 정원 감축 기조라 증원 힘들수도"
  • 등록 2022-07-29 오전 10:00:00

    수정 2022-07-29 오전 10:00:00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17개 시도교육청이 2023학년도 공립 유·초·중등 신규교사를 9390명 선발하겠다고 사전 예고했다. 이는 지난해 최종 선발 규모(1만2076명)보다 2686명 적은 수치다.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사진=이데일리 DB)
교육부는 29일 17개 시도교육청 2023학년도 공립 교원 채용 선발 사전예고 규모를 취합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도교육청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공립 신규교사 임용시험 6개월 전까지 선발 예정 인원을 사전에 공고해야 한다.

초등교사의 경우 3518명으로 지난해 최종공고(3758명)보다 240명 줄어든 수치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의 경우 100명으로 선발 규모가 지난해 최종공고(216명)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부산·대구·인천·대전·울산·세종·강원·충분·전북·전남·경북·경남 역시 큰 수준은 아니었으나 지난해 최종공고 대비 조금 줄어들었다. 광주·충남은 지난해 최종공고와 동일했으며 경기·제주의 경우 조금 늘어났다.

중등 신규교사는 4117명으로 지난해 최종공고(4410명)보다 293명 줄어들었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390명)보다 199명 증가한 589명으로 나타났으며 경기의 경우 지난해(1210명)보다 160명 줄어든 1050명으로 집계됐다. 이외 인천·광주·대전·울산·강원·충북·전북·전남·경북·제주는 지난해대비 조금 줄어들었으며 부산과 대구는 동일했다. 세종·충남·경남은 조금 늘어났다.

유치원과 특수학교 교사는 전국 기준 각각 386명과 471명으로 나타났다. 유치원의 경우 전년(579명)보다 193명 줄었으며 특수교사(893명)의 경우도 422명으로 절반으로 수준으로 감소했다.

보건·영양·사서·상담교사와 같은 비교과 교사 채용 규모는 지난해 최종공고 대비 1/3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보건교사의 경우 올해 334명 채용 사전 계획을 밝혔다. 이는 지난해 최종공고(783명)보다 449명 줄어든 것이다. 영양교사는 올해 331명 채용 계획으로 지난해보다 306명 줄었으며 사서의 경우 37명 채용 예정으로 지난해 대비 178명 감소했다. 상담교사 역시 올해 196명 채용 예정으로 지난해 최종공고 대비 605명 줄었다.

사전 예고는 최소한의 계획이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최종공고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지난해 초·중등 교원의 경우 최종공고(8168명)가 사전예고(7372명)보다 823명 많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사전 예고는 확정된 인원이 아니라 최소한으로 잡아놓은 것”이라며 “지난해도 비교과 과목의 경우 정부와 협의해 크게 늘렸었다”고 말했다.

다만 윤석열 정부 기조가 공무원 정원 감축이기 때문에 증원이 쉽지 않을 것이란 게 교육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 정부는 공무원 동결 또는 1%씩 줄인다는 입장”이라며 “이런 관점에서 크게 정원을 늘리지는 못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23학년도 시도교육청별 초중등 교원 선발 예정 인원. (표=교육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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