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와인 수입·판매 매출액이 전년 대비 약 45% 상승했다고 16일 밝혔다. 와인 포트폴리오 확대에 본격 나선 지난 2015년과 비교해 4배 이상 성장한 규모다.
| ▲하이트진로가 수입·판매하는 대표 와인·샴페인 제품들. (왼쪽부터) ‘떼땅져 브뤼’, ‘마리스튜아트’, ‘제프까렐쁠랑라뷔’, ‘블루넬로디몬탈치노 치아치 피꼴로미니’.(사진=하이트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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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대표 브랜드 중 하나인 ‘떼땅져’를 비롯해 지난해 샴페인 매출이 70% 증가했다. 지난해 출시한 프리미엄 와인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치아치 피꼴로미니’는 출시 2주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됐고, 가성비 와인 ‘제프 까렐 쁠랑라뷔’는 출시 10일만에 빠르게 품절됐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홈술(집에서 음주)족 증가와 와인 대중화 등 코로나19로 변화한 주류시장에 발맞춰 소비자 세분화에 집중했다. 젊은 MZ세대를 타겟으로 샴페인과 오렌지 와인 등 새로운 트렌드에 맞는 와인을 출시하는 한편 와인 수집가들을 위한 ‘도멘르로아’ 등 프리미엄급 와인도 소개했다.
또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테롤데고’와 같은 품종을 소개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매진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에만 120여개 와인을 새롭게 출시하면서 현재 11개 국가에서 600여개 제품을 수입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기존 레드 와인 위주 시장에서 다양한 카테고리로 수요가 확산하는 것을 반영해 올해도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새로운 와인 유통망 확보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유태영 하이트진로 상무는 “지속적 성장을 이루고자 와인 발굴 등 시장 내 차별화된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국내를 대표하는 종합주류기업으로서 2026년까지 와인 수입사 톱(TOP)5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