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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은 피부과 의료기기 ‘실펌엑스’(SYLFIRM X)와 관련, 시후안제약그룹과 중국 현지에 독점으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실펌엑스를 향후 5년 동안 시후안제약그룹에 총 180억원 규모로 공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180억원은 단일 계약으로는 비올이 2009년 설립한 이래로 가장 큰 수준이다. 이번 계약 규모는 비올 연매출 122억원(2020년 기준) 대비 150%에 달한다.
비올이 2020년 출시한 실펌엑스는 기존 ‘스칼렛’과 ‘실펌’ 강점을 모두 갖춘 고주파(RF) 범용 피부과 의료기기다. 다양한 실험과 연구를 통해 300㎛(마이크로미터) 깊이 피부 손상이 적은 시술까지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실펌엑스는 그동안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이 활발히 이뤄졌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실펌엑스와 관련, 중국 현지 의료기기 인증을 위한 업무를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후안제약그룹이 보유한 중국 내 영업 네트워크를 통해 실펌엑스를 중국 전역에 판매할 방침이다.
이어 “중국 외에도 북미를 비롯해 유럽, 중동 등 해외 각지에서 실펌엑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올해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