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 피부과 의료기기 中수출…5년간 180억 규모

中시후안제약그룹과 의료기기 '실펌엑스' 공급계약
5년간 180억 규모, 연매출(122억) 대비 150% 달해
비올 창사 이래 단일 계약으로 사상 최대 규모
"年33조 달하는 거대 中미용의료시장 공략 강화"
  • 등록 2022-01-10 오전 10:00:01

    수정 2022-01-10 오전 10:00:01

비올 피부과 의료기기 실펌엑스 (제공=비올)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피부과 의료기기 전문기업 비올(335890)이 중국 업체와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 미용의료기기 거대 시장인 중국 현지 공략에 나선다.

비올은 피부과 의료기기 ‘실펌엑스’(SYLFIRM X)와 관련, 시후안제약그룹과 중국 현지에 독점으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실펌엑스를 향후 5년 동안 시후안제약그룹에 총 180억원 규모로 공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180억원은 단일 계약으로는 비올이 2009년 설립한 이래로 가장 큰 수준이다. 이번 계약 규모는 비올 연매출 122억원(2020년 기준) 대비 150%에 달한다.

비올이 2020년 출시한 실펌엑스는 기존 ‘스칼렛’과 ‘실펌’ 강점을 모두 갖춘 고주파(RF) 범용 피부과 의료기기다. 다양한 실험과 연구를 통해 300㎛(마이크로미터) 깊이 피부 손상이 적은 시술까지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실펌엑스는 그동안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이 활발히 이뤄졌다.

비올 측은 “이번 계약을 통해 전 세계 미용의료시장 3위로 연간 32조 8000억원 규모로 형성된 중국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키울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2001년 설립된 시후안제약그룹은 현재 중국 의약품 업계 3위에 올라 있다. 중국 전역 병원과 의료기관, 대리점 업체에 의약품과 함께 의료기기를 공급한다. 홍콩증권거래소에도 상장했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실펌엑스와 관련, 중국 현지 의료기기 인증을 위한 업무를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후안제약그룹이 보유한 중국 내 영업 네트워크를 통해 실펌엑스를 중국 전역에 판매할 방침이다.

비올 관계자는 “이번 시후안제약그룹과의 계약 체결은 단순한 OEM(주문자위탁생산)·ODM(제조자개발생산) 방식이 아닌, 실펌엑스 독자적인 브랜드로 중국 본토에 진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에 계약한 금액은 실펌엑스 장비만 해당하며, 향후 소모품 등 추가적인 매출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외에도 북미를 비롯해 유럽, 중동 등 해외 각지에서 실펌엑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올해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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