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SK증권은 10일
아이큐어(175250)에 대해 주력 파이프라인인 도네페질 치매 치료 패치제의 내년 국내 출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5만5000원을 신규 제시하며 분석을 시작했다.
아이큐어는 지난 2000년 설립된 경피약물전달기술(TDDS) 플랫폼 기반 개량신약 개발 전문업체다. 제약·화장품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한다. 제약부문은 패취제·플라스타 등 TDDS 기술을 적용한 일반의약품 및 전문의약품을 제조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비중은 제약 48%, 화장품 52% 수준으로 구성됐다.
서충우 SK증권 연구원은 “아이큐어는 도네페질 치매 패취제 국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고 내년 상반기내 제품화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주력 파이프라인인 치매치료 패취제가 출시되면 제약부문의 매출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이큐어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64.5% 증가한 548억원, 영업이익은 12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48.9%, 1592%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 연구원은 “기존에 존재하던 치매치료제의 용법만 경구약에서 패취제로 전환하는 형태이므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패취제 출시 이후 복용의 편의성 및 안전성을 장점으로 기존 경구제 시장을 빠르게 장악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동일 제품을 국내에 출시하기 위해서는 임상 3상까지 진행해야 하므로 경쟁사의 국내시장 진입이 용이한 상황은 아니기에 국내 도네페질 패취체 시장을 독점할 수 있다”며 “현재 아이큐어의 주가는 내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1.9배로 2년 후 미국 시장도 진출할 수 있는 만큼 상당히 저평가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