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母 기일에 술 접대 맞다" 'PD수첩' 오류 지적에 반박

  • 등록 2019-01-04 오전 9:49:38

    수정 2019-01-04 오전 10:03:55

사진=MBC ‘PD수첩’ 장자연편 방송 화면 캡처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MBC ‘PD수첩’이 고(故) 장자연이 어머니의 기일에 술 접대를 한 것이 아니라는 보도에 대해 반박했다.

지난달 25일과 30일 뉴시스는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가 탤런트 장자연을 만난 날로 알려진 ‘2008년 10월28일’은 장자연 어머니의 기일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장자연 유족이 제출한 제적등본을 통해 확인한 사실”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PD수첩’ 장자연편 방송 내용 중 장자연 모친의 기일과, 그날 장자연이 차에서 울다 술집으로 돌아갔다는 내용 등에 오류가 있다며 부실 취재 의혹을 제기했다.

PD수첩 제작진은 4일 공식 입장을 통해 ‘PD수첩 故장자연 편의 내용 중 일부가 사실과 다르다’는 보도는 “허위와 무리한 추정에 기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내용에 대해 정정보도 요청과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제작진 측은 특히 ‘장자연의 어머니 실제 기일이 PD수첩을 통해 알려진 날과 다르므로, 어머니 기일에 술접대는 없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제작진 측은 로드매니저 김씨의 경찰 조서 중 “장자연이 ‘오늘이 제삿날인데 대표가 술집으로 데려가서 접대를 했다’며 울었던 사실이 있다”는 진술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로드매니저 김씨에게서 “(장자연이) 어머니 기일에 조선일보 분들 술자리 할 때 이런 이야기를 했다. ‘기일인데도 가지 못해서 서럽다’는 식으로 얘기했다”는 진술 등을 확보한 뒤 방송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자연 사건과 관련한 대검 진상조사단 발표문 중 ‘과거사조사단이 조사·확인한 결과, 장자연 어머니의 제적등본과 다르게, 장자연 어머니의 제삿날은 음력 9월 30일이 맞다는 것을 확인드린다’는 내용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장자연이 로드매니저 김씨 차 안에서 울고 난 뒤 술집으로 돌아간 것이 사실이라며, 이는 재판 중 법정에서 김씨가 증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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