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성진 LG전자 CEO 부회장이 지난 9월 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젤버그에 위치한 ZKW 생산라인을 방문해 생산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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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올해 3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0% 늘어났다. 제조업을 중심으로 미국과 중국공장에 대한 추가 투자가 계속되는 가운데 제조업 분야에서 국내 대기업의 대규모 인수합병(M&A)이 추진됐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가 7일 발표한 ‘2018년 3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을 보면 한국 기업의 3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은 131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98억6000만달러) 대비 32억5000만달러 늘었다. 2분기(131억7000만 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해외직접투자란 한국에 주소지를 두거나 거주하는 개인(또는 주 사무소를 차린 법인) 외국법인의 증권을 사들이거나 돈을 빌려주는 등의 거래를 말한다. 외국에 직접 영업소를 설치하거나 확장, 운영하고 해외 사업활동을 벌이면서 자금을 지급하는 것도 포함된다.
3분기 해외직접투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늘어난 이유는 국내 기업의 인수합병과 후속 투자 때문이다.
LG전자(066570)와
LG(003550)는 지난 8월 오스트리아의 자동차용 프리미엄 헤드램프 전문 제조회사인 ZKW를 11억유로(약 1조4440억원)에 인수했다. 미국과 중국에 진출한 대기업들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 분야에서 추가 투자를 진행한 점도 영향을 줬다.
지역별로는 송금액 기준으로 Δ아시아 44억1000만달러 Δ북미 38억2000만달러 Δ유럽 33억달러Δ중남미 11억2000만달러 순이다. 이 중 유럽은 전년 동기비 115.3% 북미는 78.7%, 아시아는 21.7% 늘었다. 반면 중남미 지역은 49.1% 줄었다.국가별로는 Δ미국 37억4000만달러 Δ중국 14억8000만달러 Δ오스트리아 12억3000만달러 Δ케이만군도 9억3000만달러 Δ룩셈부르크 8억2000만달러 순으로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