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AFPBB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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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이재길 기자] 러시아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로부터 도핑 관련 징계 무효 처분을 받은 자국 선수들의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요구하고 나섰다.
1일(현지시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스타니슬라프 포즈드냐코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부위원장은 CAS가 징계를 철회한 러시아 선수 28명 중 15명에게 2일까지 평창올림픽 초청장을 보내줄 것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요청했다.
포즈드냐코프는 “CAS 결정에 따라 28명의 선수가 완전히 복권됐다”며 “이는 이 선수들에 대한 도핑 규정 위반 혐의가 벗겨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 동계스포츠종목연맹 전체 회의에서 28명 명단을 검토했으며 그 가운데 15명에 대해 IOC에 초청장을 보내달라는 요청을 했다”면서 “여타 선수들은 이미 은퇴했거나 다른 이유로 평창올림픽에 참가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앞서 CAS는 이날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의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핑 혐의로 올림픽 무대에서 영구 추방된 러시아 선수 39명 중 28명의 징계를 ‘증거 불충분’으로 무효화 했다.
나머지 11명의 선수에 대해선 도핑 규정 위반을 인정한다면서도 징계 수위를 영구 출전 금지에서 평창올림픽 출전 금지로 완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