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유럽 매출 3.7배 '껑충'

  • 등록 2018-01-26 오전 9:46:42

    수정 2018-01-26 오후 1:36:01

삼성바이오에피스 유럽 매출 자료.(출처=바이오젠)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매출이 유럽에서 1년새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유럽 판권을 가진 바이오젠은 25일(현지시간)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베네팔리’(엔브렐 바이오시밀러)와 ‘플릭사비’(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의 지난해 유럽 매출은 3억7970만달러(약4050억원)였다. 이는 전년 1억80만달러(약 1074억원)의 277%에 이르는 수치

베네팔리는 유럽 첫 엔브렐 바이오시밀러다. 베네팔리는 퍼스트 무버 효과를 누리며 지난해 1분기 6530만달러에서 2~4분기 각각 8870만달러, 9920만달러, 1억1175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수 이상 매출이 늘어나 지난해 3억707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268%로 성장했다.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진출한 플릭사비는 2016년 20만달러 매출에서 지난해 900만 달러로 약 450배 늘었다. 하지만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이미 셀트리온(068270)이 램시마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삼성바이오에피스 입장에서는 매출을 늘리는데 한계가 있어 보인다. 램시마는 지난해 3분기까지 유럽에서 2억8000만달러(약 2987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고 3분기 유럽 점유율이 오리지널 대비 49%에 이르러 4분기에는 오리지널 매출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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