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러드 "실업률 하락, 인플레 부추겨..내년초 금리 올려야"

  • 등록 2014-07-10 오전 10:04:57

    수정 2014-07-10 오전 10:04:57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빠른 실업률 하락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것이라며 내년초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주장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불러드 총재는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미국의 실업률이 놀랄 정도로 빠르게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것”이라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내년초 기준금리를 인상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중 실업률은 6.1%까지 하락하며 거의 6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그는 “실업률 하락으로 인플레이션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며 내년말 인플레이션율이 2.4%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연준의 물가 목표인 2%를 넘어서는 것으로, 불러드 총재는 “인플레이션율이 목표치에 매우 더디게 수렴해갈 것이라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대다수 전망과도 다르다”고 지적했다.

불러드 총재는 “실업률 6% 수준을 완전고용으로 본다”며 “실업률이 더 낮은 수준까지 내려가면 임금과 물가에 큰 상승압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5%대로 내려갈 경우 이는 자연 실업률 아래까지 내려가게 된다”고 강조했다. 자연 실업률은 노동시장이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상태에서 노동에 대한 수요와 노동의 공급을 일치시키는 균형실업률 수준을 말한다.

이에 따라 불러드 총재는 “이같은 실업률 하락은 연준이 당초 예상보다 좀 더 일찍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압력을 높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비정상적으로 낮았고 올 상반기에도 그랬다”며 “이는 유럽 경제 위기 등 일시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었고 이같은 특수 요인이 사라지고 경제가 회복되면서 내년 인플레이션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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