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뛰는 증권]KDB대우증권, 포기할 수 없는 해외 진출의 꿈

KDB대우증권
  • 등록 2013-10-04 오전 11:00:00

    수정 2013-10-04 오전 11:00:00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현재 국내에는 60여 개나 되는 금융투자회사가 과당경쟁을 하고 있어 수익성이 날로 떨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해외 시장 진출이 필수적이다. 금융 위기로 글로벌 금융회사들의 체력이 저하된 현 상황이 우리에게는 절호의 기회다.”

지난해 7월 김기범 KDB대우증권 사장이 취임사에서 강조한 말이다.

우리나라 금융권에 해외 진출은 꿈이다. 1990년대부터 진출에 나섰지만 지금까지 손에 잡히는 성과를 거둔 곳을 찾아보기가 만만치 않다. KDB대우증권은 그럼에도 이 꿈을 결코 포기할 수 없다는 각오다. 결국은 해외 진출만이 국내 1등 증권사에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KDB대우증권은 1984년 8월 국내 증권사 최초로 동경사무소를 개설하면서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1994년에는 국내 증권사 최초로 홍콩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지난 2010년 이후 현재까지 홍콩현지법인을 해외거점 컨트롤 타워로서의 기능을 강화하는 작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했으며, 이 법인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 확장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홍콩현지법인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주식 영업과 IB, 트레이딩 모든 영업 부문에서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통해 수익을 다변화했고, 지난해 2012년 세전순익 285억원을 달성하는 등 한국 금융회사 해외 진출에 있어서의 롤 모델로 자리를 확고히 했다.

KDB대우증권은 홍콩법인에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올해 해외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4월 중순 인도네시아 최대 온라인 증권사 이트레이딩(eTrading)증권의 지분 41.65%를 정식 인수, 지분율을 80%로 끌어 올리고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트레이딩증권은 2002년 12월 설립 이후 온라인 브로커리지 영업에 집중, 인도네시아의 온라인 증권사 중 업계 1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HTS, MTS를 도입했으며, 활동 계좌수는 2만5000여 개로 업계 최대 고객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2012년 말 기준 직원 수는 430여명으로 자카르타를 중심으로 33개의 영업소를 갖고 있다.

지난 5월 말에도 해외 진출 소식은 이어졌다. 7대 자원부국인 몽골의 금융시장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판단 아래 몽골 금융위원회로부터 현지법인 설립과 관련된 최종인가를 받아, 몽골 울란바타르에 국내증권사 최초로 현지법인을 설립한 것.

모회사인 KDB산업은행과 함께 진출한 것으로 몽골 최대 민간은행인 골럼트은행(Golomt Bank)과도 포괄적 업무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골럼트은행의 해외 자금 조달, 몽골 현지 딜 소싱(Deal Sourcing) 등에서 협력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 결과 KDB대우증권은 홍콩을 비롯해 런던, 뉴욕, 싱가포르, 몽골, 인도네시아 이트레이딩증권, 북경 자문사 등 7개의 해외 현지법인과 동경지점, 북경과 상해, 호치민 사무소 등 총 11개의 해외 거점을 보유하게 됐다.

정태영 글로벌사업부문 대표는 “인도네시아 이트레이딩증권을 KDB대우증권의 선진금융 노하우 전수를 통해 종합증권사로 도약시킬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 자본시장을 선점하고 성공적인 한국형 금융 수출 모델을 정립해 향후 지속적인 신흥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KDB대우증권은 지난 5월말 몽골 울란바타르 블루 스카이 타워(Blue Sky Tower)에 위치한 KDB대우증권 몽골 현지법인 개업식 행사를 개최했다. KDB대우증권은 이로써 7개 해외법인 등 총 11개에 걸친 해외 거점을 구축하게 됐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 트랙터 진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