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가산, 강남·잠실을 잇는 남부급행철도를 건설해 수도권의 서남권과 동남권의 연계도 강화한다. 또한 서울이 한양도성과 강남, 영등포·여의도 등 3개의 도심과 용산·청량리·왕십리· 창동· 상계·상암· 수색· 마곡 ·가산· 대림 잠실 등 7개의 광역중심 체계로 개편된다.
서울시는 26일, 이와 같이 앞으로 20년 후의 서울 모습을 담은 ‘2030 서울플랜(도시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소통과 배려의 행복한 시민도시’라는 목표 하에 만든 서울플랜은 법정 최상위 계획으로 시의 모든 계획과 정책수립의 기본방향을 제시하는 청사진 역할을 한다. 서울플랜은 지난 4월 시가 올해를 ‘미래 도시계획 100년의 원년’으로 정해 서울 도시계획에 관한 합의된 철학과 원칙을 정립하고 도시계획 체계를 정교하게 보강한다는 방침에 따라 구체화됐다.
여기에 1990년 최초의 법정 도시기본계획 수립 이후 지속된 ‘1도심-5부도심-11지역중심’의 서울 중심지 체계가 ‘3도심, 7광역중심-12지역중심’ 체계로 변모한다. 이 과정에서 기존의 도심인 ‘한양도성’은 세계적인 역사문화중심지로 육성하고 도심급의 중심지로 성장한 ‘강남’과 ‘영등포 ·여의도’는 도심으로 위상을 높여 각각 국제업무중심지와 국제금융중심지로 육성한다.
이 밖에 서울플랜 시민참여단이 집중적인 논의를 통해 선정한 5대 핵심이슈를 선정, 이를 달성하기 위한 17개 목표와 58개 전략을 제시했다.
시는 5대 핵심이슈를 위해 최저소득기준 보장률과 평생교육 경험률·창조계층 비율·공원서비스 소외지역 비율 등 계량화된 계획지표를 설정해 지표의 실현과정을 매년 점검할 계획이다.
시는 서울플랜에 대해 향후 권역별(자치구) 의견 청취, 공청회 및 국토교통부 등 관련 부서와 협의 및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내년 초까지 확정,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