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10월 28일 12시 00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작년 배추값 급등으로 김장대란이 발생하자 농민들이 너도 나도 배추재배에 나서서 올해 김장배추와 무 재배면적이 작년에 비해 30% 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올해 김장철 배추와 무값은 벌써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통계청은 올해 김장배추 재배면적을 조사한 결과 1만7326헥타르로 작년보다 28%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장무 재배면적도 9748헥타르로 30.4% 늘었다.
작년 김장배추와 무 가격 급등으로 인한 기대심리가 가장 큰 이유로 작용했다.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김장배추는 kg당 2009년 11월 381원에서 2010년 11월 1009원으로 뛰었고 김장무는 339원에서 1150원으로 급등했다.
정부의 `논 소득기반 다양화 사업`으로 논에 배추를 재배하는 경우도 늘었다. 김장배추를 재배한 논 면적은 작년 1090헥타르에서 올해 1800헥타르로 증가했다. 무의 경우 전라남북도와 충남, 경기지역 등 주산지 농민들이 노는 땅에 무를 더 심거나 고추, 참깨를 수확한 이후 무를 심어 재배를 늘렸다.
이에 따라 배추와 무값은 이미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27일 배추 상품(上品) 1kg당 510원으로 작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무 역시 kg당 420원으로 전년비 40% 수준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