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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미리마트는 이미 약 200개의 점포에서 도시락, 삼각김밥 전용 진열대를 설치했다. 대형마트 등에서 사용하던 평대형 진열대를 설치해 식사용 먹을거리의 구색을 크게 확대했다. 대학교 기숙사 등 일부 매장은 이들 식품군의 매출이 전체 매출액의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다.
GS25는 50여개의 점포에서 냉장 평대를 사용하고 있다. 냉장 진열대의 경우 가시성이 높아 고객의 구매 확률이 높아져 약 15~20%의 매출 증대 효과가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세븐일레븐 역시 도시락 등 식사 대용상품들을 별도 독립된 매대에서 판매하는 매장을 늘리고 있다. 다른 상품의 매대들과 마치 섬처럼 떨어져 있다고 해 `신선식품 아일랜드 매대`라고 부른다. `혜화점` `논현2호점` 등 총 8개 매장에서 운영 중이며 아일랜드 매대 설치 이후 8곳 모두 신선식품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했다.
훼미리마트는 올 상반기 도시락 매출이 전년에 비해 73% 늘었고, 세븐일레븐은 188% 증가했다. 같은 기간 GS25 역시 도시락이 115%, 김밥이 29%씩 각각 매출이 늘었다.
베이커리형 편의점도 인기다.
이같은 변화는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들 사이에 `간편한 한끼 식사`에 대한 수요가 늘었고, 편의점들이 이에 대한 발빠른 대응으로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신선식품은 바삐 움직이는 직장인들에게 시간절약이 될 뿐 아니라 지속되는 고물가 속에서 저렴하게 한끼 식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도시락 등 편의점 먹을거리가 위생적이고 안전하다는 인식도 높아지고 있어 다양한 신상품이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