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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화와 종합소재기업으로의 변신'
포스코(005490)가 두 가지 과제를 단숨에 해치울 기세다. 전 세계 12개국에서 41개의 철강가공센터를 가동하고 있는 포스코는 이들 전략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철강가공센터를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세부 계획을 세웠다.
이와 함께 본업인 철강 외에 에너지· 소재· 자원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종합소재기업'으로의 변신도 동시에 꾀하는 모습이다.
◇ 중국으로… 터키로… 세계로 뻗는 '글로벌 포스코웨이'
포스코는 중국과 미국 앨라배마, 인도네시아, 터키 등 철강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지역에 철강가공센터를 집중 건설할 예정이다. 특히 중국에는 자동차시장 공략을 위한 '자동차강판 복합 가공 클러스터(산업집적단지)'도 구축할 계획이다.
세계 41개 철강가공센터 중 중국에만 15개의 가공센터를 가동하고 있는 포스코는 중국 주요 거점지역에 자동차강판 가공센터를 더 늘리고 국내외 자동차 부품업체에 대한 지분투자를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정준양 회장이 직접 방문해 국영철강회사인 크라카타우스틸과 일관제철소 합작건설에 관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올 하반기 인도 서부지역 마하라스트라주에 연산 45만t 규모의 아연도금강판공장 건설 안건도 승인했다. 포스코는 인도내 자동차관련 산업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이 지역에 아연도금강판공장을 건설, 고급 자동차용강판을 본격 공급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2012년까지 원료자급률을 30%까지 높이기 위해 해외 원료개발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호주·브라질 등 철강석 자원보유국에서 초기 단계의 광산을 개발하거나 중견 공급사와의 합작투자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철강 외에 에너지· 소재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면서 '종합소재 기업'으로의 변신도 꾀하고 있다. 지난해 마그네슘·티타늄 등의 생산 등을 위해 합작투자 계약을 진행했던 포스코는 지난 2월 원전용 지르코늄 제련 기술을 보유한 호주 아스트론사와 원전 연료봉 소재 양산 및 판매 분야에서 공동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합작사를 설립키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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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칠레에서 주로 나오는 리튬은 육상에서 상업적으로 채광할 수 있는 물량이 410만t에 불과한 데다, 10년 내 고갈이 예상돼 각국의 '자원 확보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국내에선 2008년 기준으로 필요한 물량 5000t을 전량 수입했고, 향후 연간 2만t으로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께에는 전세계 리튬 수요가 최대 200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포스코는 종합소재 사업에 2018년까지 총 2조9000억원을 투자, 이 분야에서 연 매출 3조4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2013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해 연간 50만톤 규모의 합성천연가스 (SNG, Synthetic Natural Gas) 생산을 위한 설비도 준공할 계획이다. 천연가스와 성분이 동일해 직접대체가 가능한 합성천연가스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미국에서만 1기가 운영되고 있어 성장성이 높은 분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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