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김광호 사장 재선임

작년 영업익 102억-매출 2678억
  • 등록 2010-03-12 오전 11:58:08

    수정 2010-03-12 오전 11:58:08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보령제약(003850)은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등기이사 임기가 만료된 김광호 사장을 재선임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는 김영하 전무, 진행섭 사외이사도 재선임됐으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보수 한도 승인의 건, 감사보수 한도 승인의 건도 통과됐다.
 
이날 주총에서 보령제약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3% 성장한 102억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매출액은 20% 성장한 2678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주당 400원(8%)의 현금 배당을 결의했다.

보령제약의 성장은 제품 포트폴리오가 안정적으로 구성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 2008년 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제품은 4개였지만, 4개 제품이 새롭게 100억원대에 근접했고, 또 몇 개 제품은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하며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항암제 `탁솔`은 제네릭이 잠식한 시장을 회복하고 100억원을 돌파했으며, 항불안제 `부스파`는 1년여 만에 시장 1위에 올라서며 100억원대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새롭게 출시한 항궤양제 `스토가`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중이다.

또한, 국내 최초의 ARB계열 고혈압치료제인 `피마살탄`은 작년 말 성공적으로 임상 3상 시험을 완료하고, 최근 식약청에 허가 신청서를 접수했다.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원료 합성공장을 착공하는 등 모든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김광호 사장은 "매출 20% 성장은 수치상으로뿐 아니라 내용면에서 긍정적인 요소들이 많이 있기에 희망적"며"10년 넘게 개발해 온 고혈압 신약 `피마살탄`의 상품화가 가시화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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