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조 "상하이차, 흑자부도 냈다"

법정관리 신청시 쌍용차 자산 2조3천억, 부채 1조4천억
출하장, AS부품센터 등 자산매각키로
  • 등록 2009-02-06 오후 12:09:49

    수정 2009-02-06 오후 1:46:17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법원이 6일 쌍용차에 대해 법정관리 개시결정을 내린 가운데, 쌍용차 노조가 "상하이차가 철저한 준비속에 흑자부도를 냈다"고 주장하고 나서 주목된다.

쌍용차(003620) 노조는 이날 소식지를 통해 "상하이차가 법원에 제출한 회생개시결정 신청서를 확인했다"며 "당시 쌍용차는 자산 2조3000억원, 부채 1조4000억원으로 자본잠식 상태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500페이지가 넘는 이 신청서에는 쌍용차의 자산이 부채보다 많으며, 이를 증빙하기 위한 자료도 첨부됐다.

또 쌍용차의 채무와 상거래채권의 규모, 부동산 공시지가 및 싯가, 쌍용차의 회생개시 명령시와 청산시 기업가치 등이 포함됐다.

특히 쌍용차의 출하장과 함께 AS부품센터, 창원 사택 등 자산매각 계획은 물론 향후 회생개시 이후 10년간 부채상환 계획 및 임금·인력 운영방안도 담겨졌다.

이와함께 작년 7월부터 회사채(사모) 상환을 위해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현상이 나타났지만 상하이차는 돈 한푼 투자하지 않았다는게 노조측의 주장이다.

노조측은 "공동 관리인 선임은 모종의 정치적 거래"라며 "현 경영진에 대한 선임 반대여론을 무마하고 기술유출의 면죄부를 주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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