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일 다음 CFO(재무최고책임자)는 6일 3분기 실적관련 컨퍼런스콜에서 "CPC(클릭당과금) 방식 검색광고의 경우 경기침체의 영향을 감안해 내년 역성장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글과 제휴를 통해 진행하고 있는 CPC 검색광고의 경우 올해도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획기적으로 개선할지 못할 경우 내년도 어려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음의 검색광고중 CPC 검색광고의 비중은 70% 수준이다.
하지만 CPM(월정액제) 방식의 검색 광고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낙관적이라고 다음은 강조했다.
김 CFO는 "야후코리아와의 제휴 등을 통해 CPM 검색광고의 경우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CPM 검색광고 강화를 통해 전체적인 검색광고 매출이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스플레이 광고 역시 신통치 않다. 올해 다음의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은 경기침체 영향으로 역성장이 유력한 상황이다. 3분기 디스플레이 광고는 전년동기대비 14%, 전분기대비 12.8% 감소한 192억원의 매출에 그쳤다.
남재관 다음 재무센터장은 "3분기 실적을 봤을 때 4분기에 성장이 있더라도 연간으로 보면 디스플레이광고 역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최근 경기침체 영향이 얼마나 오래갈 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디스플레이 광고의 매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광고 단가를 오는 17일부터 인하키로 했다.
남 재무센터장은 "디스플레이 광고 단가가 높아 적은 예산을 집행하려는 중소기업 광고주를 유치하지 못했다"며 "이번에 광고단가를 인하하면 장기적으로 중소기업 광고주들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석종훈 다음 대표는 엔씨소프트와의 협력설과 관련해 "내년에는 게임, 지도, 모바일 등에서 새로운 매출 모델을 찾을 것"이라며 "특히 게임의 경우 그간 소극적이었던 만큼 역량있는 업체와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중"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또 IPTV 사업과 관련해 "사업권을 획득하는 데 실패해 아쉽지만 좋은 경험을 축적했다"며 "웹기반의 사업으로 추진하거나 사업권을 가진 업체들과의 협력 등도 생각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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