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하(네브래스카주)=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오마하의 현인`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무엇을 즐겨 먹고, 어떤 곳에 사는가.
버핏이 가장 좋아하는 스테이크 하우스로 유명한 오마하의 `고랏츠(GORAT'S)를 찾았다. 생각했던 대로 서민풍의 전형적인 스테이크 하우스였다.
| ▲ 버핏이 즐겨 찾는 스테이크 하우스 `고랏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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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은 이 곳에 얼마나 자주 들르고, 무엇을 즐겨 찾을까. 종업원인 메기가 답을 줬다.
그녀는 "버핏은 2주일 마다 여기에 오는 경우가 많은데, 최소 한달에 한번은 찾는다고 보면 된다"고 귀띔했다.
메기가 버핏이 좋아하는 메뉴라며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핫 로스트 비프(Hot Roast Beef)`. 햄버거의 일종인 이 메뉴의 가격은 6달러 후반대였다.
이 가게의 메뉴중에서도 저렴한 편에 속했다. 620억달러 재산을 가진 세계 최대 갑부의 점심은 듣던대로 소박했다.
| ▲ 50년 전에 구입한 버핏의 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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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알려준 어렴풋한 주소를 기억하면서 버핏의 집으로 향했다. 50년전에 구입했다는 그의 집은 미국의 평범한 중산층 동네에서 괜찮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의 수준이었다.
옆집과 앞집 등 동네 어느집보다 크지도 그렇다고 그렇게 고급스럽지도 않아 보였다. 사진을 찍어대는 기자를 유심히 바라보는 안전요원이 있다는 것 말고는 다른 게 없었다. 엄청난 대지에 여러 건물과 위락시설이 들어서 있는 다른 갑부들의 저택과는 거리가 멀었던 셈이다.
인터넷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 등에 따르면 버핏 집의 가격은 우리돈으로 7억원(70만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