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득주 기아차 재무관리실장(이사)은 25일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현대차와 디자인 측면 차별화해서 간섭효과 없앨 것"이라며 "준중형, 중형, 준대형에서 제품력을 가지고 시장에서 경쟁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시장점유율 올릴 수 있는 터닝포인트로 삼을 것"이라면서 "모닝과 모하비가 기대치보다 높은 시장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중국시장 승용차 부문에서 푸쉬(push)하고 있다"며 "현재 1월 중국판매는 계획보다 조금 높은 수준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해외시장에 대해 그는 "작년에 중국은 약간 적자였고 슬로바키아는 흑자를 기록해 두개를 합치면 약간 흑자를 봤다"며 "중국시장이 급격히 변하고 있는데 중국시장에서 요구하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이사는 " 올해 중국에서 25만대 목표는 다소 공격적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현재 1월 진행률은 목표치 이상 가고 있다"면서 "오는 2분기쯤이 되면 목표치가 제대로 된 것인지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그는 "미국시장은 모하비가 들어가는데 서브프라임 등으로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것은 맞는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미국 시장은 안팔려도 1600만대, 잘팔려도 1700만대 조금 넘게 팔리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기아차의 유동성 위기와 관련 김 이사는 "국내 부채 4조원이며 연간 차환 1조원정도 해야 한다"면서 "지금까지 과정에서 차환을 못해서 어려움 겪은 적 없다. 올해 사업계획 달성된다면 추가적인 부채증가는 제한적이며 작년보다 자금부담 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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