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이학선기자] 달러/원 환율이 19일 역외매수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070원대에 형성돼있는 기업네고로 상승폭이 꾸준히 제한되고 있지만, 전날과 같은 급락조짐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장 초반 나돌았던 북한 정정 불안 루머는 빠르게 가라앉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상화 철거 등이 와전된 것에 불과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오후 12시3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3.60원 높은 1069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7.60원 상승한 1073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곧 1073.5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그러나 기업네고가 흘러나오며 1065.50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이헌재 부총리의 정례브리핑으로 개입경계감이 강화된 데다, 역외세력이 매수에 나서자 나시 오름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참가자들은 선진 20개국(G20) 재무장관 회담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국내 외환시장에 직접적 영향을 줄 발언이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외국계은행 한 딜러는 "장 초반 북한 정정불안 루머로 환율이 1073원까지 올랐지만, 기업네고에 막혀 1065원대로 하락했다"며 "그러나 개입성 매수와 역외매수로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딜러는 "1070원대에서는 다시 네고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이날 환율은 위로는 1070~1072원, 아래로는 1066원 수준 사이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원화는 그동안 평가절상이 많이 됐다"며 "G20 회담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각 현재 달러/엔 환율은 104.20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원은 100엔당 11025.70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