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벤츠` 판매사업 내년부터 개시(상보)

  • 등록 2003-12-22 오전 11:59:41

    수정 2003-12-22 오전 11:59:41

[edaily 하수정기자] 효성(004800)이 자동차판매를 주요사업으로 하는 `더클래스효성`을 출범시키고 약 4년만에 수입차 판매사업을 개시한다. 효성은 22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1월부터 메르세데스-벤츠 판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효성은 판매 첫해인 내년에 우선 800대를 판매하고 향후 5년 내에 연간 3000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효성은 이달 초 무역사업부문내에 독립법인인 `더클래스효성`를 신설하고 주식 44만주(55%)를 취득했다. 또 유승엽 전문경영인을 대표로 영입해 조직과 영업망을 구축했다. 효성은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위해 내년 1월 초 서초동 전시장 및 300여평 규모의 도곡동 서비스센터를 개장한다. 3월에는 강남대로 뱅뱅사거리에 연면적 1300여평의 아시아 지역 메르세데스-벤츠 단일 최대규모 전시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또 6월에는 사당역 인근 2000여 평의 부지에 최신설비를 갖춘 강남 서비스센터도 차례로 개장할 예정이다. 더클래스효성 유승엽 사장은 “효성이 과거 수입차 사업으로 축적해온 풍부한 경험과 인력, 고객중심 경영을 바탕으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주요 딜러로서 자리매김을 확고히 할 것”이라며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선두 위치를 점하도록 총력을 기울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한성자동차와 수도권 복수딜러인만큼 영업사원의 교육과 자질향상, 대규모 정비센터 구축등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한성자동차가 지금은 유리한 고지에 있지만 효성도 판매망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효성은 지난 88년 아우디, 폭스바겐의 자동차판매사업을 실시해 왔으며 지난 97년 구조조정 당시 자동차 판매사업을 사실상 중단, 99년에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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