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대우차 인수후 대우자판 합병방침- 한국경제

  • 등록 2000-08-17 오후 9:11:57

    수정 2000-08-17 오후 9:11:57

포드가 대우차를 인수한 후 대우차와 대우자동차판매를 합병하고 쌍용차와 대우캐피탈은 독자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국경제신문이 18일자로 보도했다. 한경은 대우 구조조정협의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 "포드는 대우차에 대한 6주간의 정밀실사를 18일 완료하고 구조조정협의회와 협상을 벌인뒤 내달 14일이나 21일 이사회에서 대우차 인수안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한경에 따르면 포드는 미국에서도 별도 판매법인을 두지 않는 경영방침에 따라 대우자판을 대우차에 합병시키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구조조정협의회 관계자가 밝혔다. 이 경우 대우차가 갖고 있는 대우자판의 지분을 주총에서 합병결의가 가능한 선까지 높이고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에게는 주식매수 청구권을 부여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고 한경을 밝혔다. 한경은 또 포드가 대우차 이란과 리비아 판매법인은 현재 미국이 적성국가로 분류하고 있어 정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오토트랜스미션을 생산하는 대우통신 보령공장 외에 주물을 생산하는 다이캐스팅 공장을 추가로 인수키로 하고 대우캐피탈의 경우 기존 계약을 포함한 우량 자산을 인수,대우차와 쌍용차의 전문 할부금융사로 육성할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 한경에 따르면 포드는 대우정보기술의 자동차 관련사업을 떼어내 대우차의 e-비즈니스를 담당할 별도법인을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며 쌍용자동차의 경우 스포츠형차(SUV) 메이커로서 독자적인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당초 인수제안서대로 독자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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