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는 30일(현지시간)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16% 성장한 655억9000만달러, 주당순이익은 3.3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예상치(매출 645억1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은 3.10달러)를 웃돈 실적이다.
순수익은 246억 7000만달러로 전년동기 222억 9000만달러와 비교해 10.6% 늘었다.
생산성 및 비지니스 프로세스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2% 늘어난 283억 2000만달러에 달했다. 이 부문은 주로 오피스365, 팀즈와 같은 업무용 소프트웨어와 다이나믹스365와 같은 비지니스 솔루션이 포함된다. 아울러 지난 8월 MS는 이 부문에 모바일 및 보안서비스와 일부 윈도우 수익 역시 이 부문에 포함시킨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생산성 및 비지니스 프로세스 매출은 지난 7월 MS가 예상치의 중간값이 204억 5000달러보다 38% 높아졌다. 스트리트어카운트에서 조사한 시장 예상치인 279억달러도 훌쩍 웃돈다.
모바일 및 보안서비스와 파워BI 데이터판매 수익이 클라우딩 컴퓨팅 사업 부문에서 제외되면서 투자자들은 애저의 좀 더 정확한 성장수준을 알 수 있게 됐다. 실적에 따르면 이번 분기 애저 성장률은 전년동기 대비 33%였으며 이 중 12%포인트는 인공지능(AI) 서비스에서 나왔다. CNBC가 조사한 전문가 예측치는 32.8%였고 스트리트어카운트는 29.4%로 봤다.
앞서 구글은 클라우드 사업에서 연간 35% 성장해 113억 5000만달러를 벌었다고 밝힌 바 있다. 클라우드 사업의 선두자인 아마존은 31일 실적을 보고한다.
MS는 기기판매와 윈도우 라이센스 판매로 약 2% 성장했다고 밝혔다. 앞서 소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이번 분기 PC 출하량이 1.3%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MS는 아직 실행되지 않은 금융 리스 비용으로 1080억달러를 쌓았다. UBS 애널리리스트는 이 비용이 AI 관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외부 클라우드 자원을 활용하기 위한 비용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동시에 MS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데이터센터 등 관련 인프라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었는데 이번 분기 관련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149억 2000만달러였다. 이는 캐피탈IQ가 집계한 전문가 예측시 145억 8000만달러를 웃돈다.
실적 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MS의 주가는 약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30일 마감 기준으로는 MS는 0.13% 상승한 432.5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올 들어 15% 상승률이다. 같은 기간 나스닥은 약 2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