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근한 미국 소비자물가…환율, 장중 1310원 약보합

1.4원 오른 1312.4원에 개장
2월 물가 전년대비 3.2% 상승, 예상치 상회
미 국채 금리 상승, 글로벌 달러화 ‘강보합’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순매도
  • 등록 2024-03-13 오전 9:33:01

    수정 2024-03-13 오전 9:34:42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10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여전히 3%대가 지지되면서 환율도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사진=AFP
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9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11.0원)보다 0.6원 내린 1310.4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9.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1.0원) 대비 0.8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원 오른 1312.4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하락 전환돼 1310원까지 내렸다.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에 대한 우려는 계속됐다.

2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는 전월보다 0.4% 올라 전달의 0.3% 상승을 소폭 웃돌았으나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전년 대비로는 3.2% 상승해 전달의 3.1% 상승보다 높아졌고, 예상치인 3.1%보다 강한 모습을 보였다.

물가 발표 이후 미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달러화는 강보합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저녁 8시 30분 기준 102.90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대로 모두 하락세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200억원대를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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