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대통령, 여당 선대위장인가?…말만 많아서 혼란 가중"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尹정부, 어디서나 말 따로 행동 따로"
  • 등록 2024-02-28 오전 10:00:04

    수정 2024-02-28 오전 10:00:04

[이데일리 이수빈 김범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정부가 내놓은 정책이 오로지 여당의 총선 승리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여당의 총선 선거대책위원장’이라고 꼬집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설익은 말을 너무 많이 해서 혼란만 가중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선 정부의 2024년도 늘봄학교 정책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 대표는 “70세 미만 중등교원까지 채용요건을 완화했지만 지금까지 충원된 인원은 전체의 20%에 불과하다. 공간도 없어서 1학년 교실을 돌아가며 비워주기로 한 학교도 있다”며 “아이를 맡겨야 하는 학부모나, 준비를 마쳐야 하는 학교 모두 늘봄학교 때문에 비상”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강경 대응 기조로 맞서고 있는 의료계 파업 사태에 대해서도 “윤석열 정부의 ‘말 따로 행동 따로’는 의료 정책에 있어서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덕수 국무총리는 24시간 운영 중인 군병원을 찾아 공공의료가 국민에게 큰 위안이 되고 있다며 추켜올렸다”며 “근데 이전에 공공의료병원 지원예산을 삭감하지 않았나”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공공병원 자체가 턱없이 부족한 현실인데도 윤석열 정부는 경제성을 위해 울산의료원, 광주의료원의 설립을 중단시켰다. 그래놓고 이제와서 부랴부랴 공공병원을 내세워 활용하겠다고 한다”며 “인프라도 구축 않고 활용만 하면 지속가능하겠나”라고 힐난했다.

그는 “급할 때만 상황모면용으로 공공의료에 기대고 무작정 의사수를 증원하면 안된다”며 “지역의사제나 공공의대 설립 등 필수지역의료 확충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시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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