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0년 빗썸 '딥체인지' 선언…IPO추진·공익재단 출범

2013년 12월 전신 '엑스코인' 서비스 시작
'변화' 최우선 가치로 삼고 다가올 10년 준비
IPO 추진 통해 지배구조 개선
100억 규모 공익재단 출범
수수료 전면 무료화 등 서비스 혁신 계속
  • 등록 2023-12-06 오전 10:09:36

    수정 2023-12-06 오후 7:31:31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창립 10년을 맞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새 슬로건으로 ‘고객을 향한 딥 체인지, 빗썸’을 내걸었다.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공익재단을 출범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해 근본적으로 변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6일 빗썸에 따르면 회사는 2013년 12월 전신인 ‘엑스코인’으로 첫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시작해, 이날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회사는 “변화를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의지를 담아 다가올 10년을 준비하는 키워드로 ‘딥 체인지’를 선택했다.

서울 강남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모습(사진=뉴스1)


빗썸은 실제 지배구조 개선부터 서비스 혁신까지 광범위한 변화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그간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던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2025년 하반기를 목표로 IPO를 추진한다. 회사 경영의 투명성을 검증받아 고객이 더욱 신뢰하는 거래소가 되겠다는 계획이다. 또, 신규 거래지원 절차 투명화와 내부통제 강화를 추진 중이다. 빗썸은 외부 위원들이 포함된 독립된 거래지원심의위원회를 통한 가상자산 심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더 나아가 고객들이 직접 가상자산을 평가하고 선별하는 프로세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더불어 빗썸은 1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빗썸 나눔 공익재단’에 출자해, 사회적 책임도 강화한다. 공익재단을 출범해 장애인 복지시설 설립 기금, 취약계층 자립 지원금 지원 등 그간 진행해온 나눔활동을 보다 체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유망한 청년 창업가를 발굴·육성하는 ‘빗썸 창업지원 사업’도 진행 중이다. 산업 분야에 제한을 두지 않고 최대 3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빗썸은 서비스 혁신을 위해 지난 10월부터 거래지원하는 모든 가상자산의 거래 수수료를 전면 무료화했다. 과거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일정 기간 거래 수수료를 인하한 적은 있지만 진행 기간을 정하지 않고 ‘수수료 제로’ 정책을 펼친 것은 빗썸이 처음이다. 가상자산거래소 수입의 대부분이 수수료에서 나온다는 점을 고려하면 과감한 결단이다. 빗썸은 고객을 중심에 둔 다양한 변화를 시도해, ‘글로벌 1위 가상자산 거래소’ 타이틀을 되찾겠다는 포부다. 빗썸은 2017년 6월 비트코인 일 거래량이 7100억원에 달하며 글로벌 1위 거래소에 오른 바 있다.

이재원 빗썸 대표는 “빗썸의 10년은 숨가쁘게 달려온 가상자산 시장의 역사와 함께하고 있다”며 “변화를 통한 도전이 성장을 만든다는 믿음으로 고객을 위한 진정성 있는 변화를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빗썸은 10번째 생일을 기념해 고객참여 이벤트도 진행한다. 먼저 6일 하루 진행되는 ‘비트코인 10개 1/N 챌린지’ 이벤트는 빗썸의 10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모든 회원들이 비트코인 10개를 동일하게 나눠 갖는 이벤트다. 장기 미거래 회원에 한해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최대 100만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에어드롭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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