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쌍특검’과 국정조사 등 릴레이 극한 정쟁을 유도하고 계획하는 새 민생이 달린 내년도 예산안은 표류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말로는 정기국회 기간 내 예산안을 처리하겠다지만 사실상 다수 의석으로 정부와 여당을 겁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자기들의 증액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감액안만 통과시키겠다는 것”이라며 “정부 예산안에 대한 부분적 수정은 가능하지만 민주당처럼 대규모 수정을 요구하는 것은 정부 예산 편성권을 침해하는 것이고 예산안마저 탄핵하는 것과 다름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이 정기국회 회기 내 예산안을 처리하겠다는 것만큼 우리 당도 입장이 다르지 않다”며 “여야가 정부안의 편성 방향과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철학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하루 속히 적절한 타협을 이뤄 빠른 시간 안에 예산안을 처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또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특검이나 국정조사를 통해 조사하고자 한 사안 모두 검찰, 경찰 등이 수사 중이거나 이미 수사한 사안, 또는 단순한 의혹에 불과해 그 대상으로 적합하지 않다”며 “국민의힘은 충분한 법적 정당성 없이 정쟁 야기 목적 밖에 없는 국정조사와 특검에 결코 응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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