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규 특사, 프란치스코 교황 예방…尹 친서 전달

韓·교황청과의 협력기반 강화 활동 적극 전개
  • 등록 2023-09-17 오후 7:26:24

    수정 2023-09-17 오후 7:26:24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교황청 특사인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은 한·교황청 수교 60주년을 맞아 지난 16일(현지시간) 교황청을 공식 방문했다. 강 특사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하고 대통령 친서를 전달했다.

16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친서를 프란치스코 교황에 전달하는 강승규 특사 Copyright Vatican Media
그는 “한국과 교황청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그동안 다져온 우호협력 관계가 더욱 심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교황에 보낸 친서에는 교황이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성 베드로 성당에 김대건 신부 조각상을 봉헌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준 점에 감사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또 강 특사는 교황에게 2027년 세계청년대회 개최지를 서울로 결정한 것에 감사의 표시를 했다.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우리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교황 예방 이후 강 특사는 폴 갈라거 교황청 외교장관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강 특사는 갈라거 외교장관에게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국제사회와 공동 대응이 필요한 글로벌 이슈에 있어서 양측이 함께 노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국이 글로벌 중추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교황청과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갈라거 장관은 성베드로 성당 외부 벽감에 성 김대건 신부 성상 설치를 하는 점에 이견이 없다고 했다. 한국 정부가 교황청과 연대를 표명한 점에 감사의 표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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