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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매사추세츠공과대(MIT) 헤이스텍 관측소 연구진은 이날 퍼서비어런스에 탑재한 ‘화성 현지자원 활용 산소실험’(MOXIE) 장치를 통해 화성 대기에서 산소를 생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MOXIE는 2020년 7월 NASA의 퍼서비어런스에 실려 화성으로 발사됐다. 이후 연구진은 지난해 4월 MOXIE 작동을 시작해 다양한 환경 조건에서 총 7차례의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이 장치는 각 실험에서 시간당 약 6~10g의 이산화탄소를 산소로 전환하는 목표를 달성했다. 이는 나무 한 그루가 광합성을 통해 내뿜는 산소와 유사한 양이다.
화성은 계절에 따라 기온이 100℃ 가까이 오르내리는 등 극단적인 기후를 가졌으나, 이는 MOXIE의 성능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하루 중 기온이 가장 급격히 변하는 새벽과 황혼에는 아직 실험을 진행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NASA는 현재 MOXIE보다 큰 장치를 개발해 산소 생성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연구진은 “MOXIE보다 큰 장치를 먼저 착륙시켜 산소를 생성해 놓으면, 유인탐사선이 도착했을 때 우주비행사가 호흡할 수 있는 산소는 물론 탐사선 연료에 필요한 산소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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