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與, `尹 관저·사적채용 의혹` 국정조사 반대…자기 모순"

18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
"의혹 덮어둔 것…여당도 알 것"
尹 기자회견 "반성없는 자화자찬"
"국민 요구 묵살에 불통…분통 터져"
  • 등록 2022-08-18 오전 10:24:25

    수정 2022-08-18 오전 10:24:25

[이데일리 이수빈 이상원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국민의힘이 새 출발을 공언하며 국정조사를 반대부터 하는 것은 자기모순”이라고 꼬집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대통령실 관사 특혜 수주 등 숱한 의혹을 그대로 덮어둔 채 국정을 그대로 추진하기 어렵다는 것은 여당도 알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 집무실-관저 관련 의혹 및 사적 채용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정치적 금도를 벗어난 다수의 생떼”라며 “특히 윤 대통령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 직후에 제출한 것을 감안하면 그 목적이 기자회견을 흠집 내기 위한 저열한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대해선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끝내 인적 쇄신을 거부했다”며 “반성없는 자화자찬, 취임 100일 기자회견은 이 네 글자로 압축된다”고 비꼬았다.

그는 “기자회견 54분 중 20분을 수긍할 수 없는 업적 자랑에 할애하며 사적채용, 비선 논란, 내각과 대통령실의 인사 대참사 대한 사과는 한마디도 없었다”며 “국민의 요구를 묵살하면서 쓴소리는 잘 듣겠다는 불통 때문에 국민은 분통만 터질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을 선택한 국민 10명 중 4명이 돌아섰다”며 “인적쇄신으로 국정 초기동력을 확보하는데 결단력 있게 나서주기를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와 여당이 자초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조치는 국민의 신뢰회복”이라며 “국정에 무한책임을 진 여당은 민심에 따라 쇄신에 앞장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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