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장이 부모님께 드리고 싶은 새해 선물 1위는?

스마트폰 등 '가전제품·전자기기' 1위
2위는 현금…"돈으로 만든 꽃다발 선물"
  • 등록 2022-01-19 오전 9:42:18

    수정 2022-01-19 오전 9:44:06

육군 장병들이 일과 후 체력단련에 매진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군 장병들이 새해 첫 월급으로 부모님께 가장 사드리고 싶은 선물은 ‘가전제품·전자기기’로 나타났다.

19일 국방일보가 군 장병 7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1월 병영차트’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15.1%에 해당하는 112명 장병이 올해 첫 월급으로 가전제품·전자기기를 부모님께 사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스마트폰이나 무선 이어폰, 안마기, 청소기, 오븐, 커피 머신 등 실용적인 선물을 드렸을 때 부모님이 가장 기뻐하실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부모님께 드리고 싶은 선물 2위는 ‘현금’(104명·13.9%)이었다. 국방 의무를 성실히 수행한 결과로 받게 된 떳떳한 월급 일부를 부모님께 용돈으로 드리거나, 현금 꽃다발을 만들어 선물하고 싶다는 의견이 있었다.

‘가족식사’와 ‘의류’는 각각 장병 100명(13.5%)의 선택을 받아 공동 3위에 올랐다. 이어 ‘건강식품’(54명·7.3%), ‘화장품’(53명·7.1%), ‘가족여행·효도관광’(27명·3.7%) 등 답변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봉급을 좀 더 모아 어머니의 첫 명품 가방을 사드리겠다”, “나 자신의 건강에 투자하는 것이 최고의 효도 선물” 등 재미있는 응답도 눈길을 끌었다.

올해 군 생활 목표를 묻자 전체 응답자의 44.7%에 해당하는 333명 장병들은 ‘자격증 취득’이라고 답했다.

장병들은 답변에서 “군에서 자격증 하나는 따고 전역하겠다”, “일과 이후 여유 시간에 공부를 열심히 해 입대할 때보다 한 단계 성장하겠다”, “영어 회화 공부를 열심히 해 유창한 영어 실력을 갖추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장병들이 취득하고 싶은 자격증으로는 영어, 일어, 한자 등 어학 분야가 주를 이뤘다. 또한 ‘노인스포츠지도사’, ‘국제무역사’, ‘공인중개사’, ‘지게차 자격증’ 등을 따겠다고 다짐한 장병도 있었다.

군 생활 목표 2위로는 ‘체력단련’(272명·36.6%)이 꼽혔다. 육군6사단 소속 한 장병은 “군에는 꾸준히, 열심히 운동하는 전우들이 많아 운동을 배우기 쉽다. 군대보다 운동하기 좋은 곳은 없다”고 했다.

3위는 ‘체중감량’(55명·7.4%)이었다. 육군25사단의 한 장병은 “입대 전 살이 너무 쪄 자존감이 낮았는데, 군에서 꼭 다이어트에 성공해 전역 때 당당하게 ‘바디프로필’ 사진을 찍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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