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3D(3차원) 입체 공간데이터 플랫폼 업체인 ‘어반베이스’는 중견 건설사인 우미건설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014년 설립된 어반베이스는 2D 건축 도면을 단 몇 초 만에 3D 공간으로 자동 변환해주는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3D 공간데이터를 구축, 몰입형 기술(Immersive Technology)과 결합해 ‘미래 라이프’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가상공간에서 집안을 꾸미거나, 증강현실(AR)을 통해 공간 안팎을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투자를 진행한 우미건설은 지난해 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종합 부동산 회사로, 최근에는 부동산 분야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프롭테크(prop tech) 스타트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어반베이스와 우미건설 또한 한국프롭테크포럼의 창립 멤버로 함께 참여하면서 협업 가능성을 모색했고, 어반베이스가 국내·외에서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한 점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
하진우 어반베이스 대표는 “기존 건설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는 대형 건설사로부터 기술과 서비스의 미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일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기술을 고도화해 국내 프롭테크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일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