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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문 목사의 조카인 배우 문성근씨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는 10일 “문 목사가 9일 저녁 5시50분에 작고했다”고 밝혔다. 문 목사는 일제강점기이던 1921년 5월 5일 북간도 명동촌에서, 독립신문 기자로 일했던 부친 문재린 목사와 여성운동가였던 김신묵 여사의 3남 2녀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1986년 한신대에서 정년퇴임을 한 후 재야에서 민주화 활동을 하던 중,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민주화운동을 했던 젊은 청년 활동가들을 이끌고 평화민주당에 입당, 평민연(평화민주통일연구회) 이사장직을 수행하기도 했다. 1988년에는 전국구 의원으로 국회에 진출해 평화민주당 수석부총재를 지냈고, 국회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상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이후 1991년 미국으로 돌아가 노년을 보내면서 젊은 목회자들과 함께 성서 연구에 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