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대동강 맥주" vs "개마고원 군복무"… 행복한 '통일 후' 상상

  • 등록 2018-04-29 오후 3:30:36

    수정 2018-04-29 오후 3:30:36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무위원장이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에서 손을 맞잡은 지 이틀, 시민들의 통일 후 ‘행복한 상상’이 이어지고 있다. 군복무를 앞둔 이들에게는 약간의 고민거리(?)도 생겼다.

29일 오전 온오프라인 주요 매체들은 정상회담 이틀이 지났음에도 남북 외교 성과에 대한 보도에 집중하고 있다. 국민들의 호응 역시 여전해 주요 포털에서 많이 읽힌 기사 상위는 대부분 정상회담 관련 뉴스가 차지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포털 뉴스섹션 댓글창 등 누리꾼들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장소에서는 통일 후를 그리는 갖가지 전망들도 나와 눈길을 끈다.

먼저 김 위원장이 회담을 위해 준비해 화제가 됐던 평양냉면과 관련해서, 옥류관이 서울에 지점을 내면 좋겠다는 의견들이 눈에 띈다. 한 누리꾼은 “경협 차원에서 서울에 옥류관 지점을 만들면 남북 교류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제안했고, 다른 누리꾼은 “신원 확인 받고 입장해도 줄 서서 먹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출했다.

맥주 시장에서 북한 업체와 국내 업체의 경쟁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한 네티즌은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한국 특파원이 호평해 화제가 됐던 북한 ‘대동강 맥주’를 개마고원에서 마시고 싶다는 희망을 밝히기도 했다.

한반도 최악의 혹한지인 개마고원과 관련해서는 현실적인 우려가 반영된 우스개도 나왔다. 남성 이용자 층이 많은 커뮤니티에서는 “통일이 되면 지금 중고딩들은 개마고원에서 최전방 복무해야 될 지도 모른다”는 조금 우울한 농담조차 즐기는 분위기다. 이에 “종전 선언으로 군복무가 줄거나 모병제 전환할 수 있으니 기대해보자”며 좀 더 긍정적인 전망으로 받아치는 이들도 나왔다.

한편 남북 회담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1시간 이상 통화하면서 다음달 있을 북미 정상회담 장소 등에 대해 논의하는 등, 남북미 3국을 중심으로 한 한반도 평화 외교에 더욱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청와대는 구체적인 회담 장소 후보지에 대한 언급을 삼갔으나, 북한 미국은 제외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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