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올해 최대 성과는 원주~강릉 고속철도 개통"

  • 등록 2017-12-27 오전 10:07:58

    수정 2017-12-27 오전 10:07:58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올해 최대 성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의 밑바탕이 될 원주~강릉 고속철도 개통을 꼽았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올 한해 철도건설 우수사례와 자율혁신 경영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26일 철도공단 본사 2층에서 ‘2017년 경영성과 공유대회’를 열고 17개 부문 117건에 대해 포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주요 성과로 꼽힌 원주~강릉 고속철도는 지난 22일 개통됐다. 이에 따라 청량리에서 강릉까지 1시간26분 만에 도착할 수 있게 됐다. 기존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강릉역까지 갈 때 5시간47분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시간이 대폭 단축된 것이다. 평창올림픽 참가선수단과 강원도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높아졌다.

특히 공단은 전차선로 시스템, 철도통합무선망, 신호시스템, 레일체결장치, 선로배분시스템 등 5대 혁신기술을 적용하고 세계 최초로 LTE 기반 철도통합무선망을 개발해 원주∼강릉 구간에 상용화했다.

해외사업 분야에서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경전철 2단계 사업을 추진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현재 공단이 참여 중인 1단계 사업에 이어 해외사업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1단계 사업은 내년 8월 개통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을 적극 추진해 철도 폐선 부지를 복합문화광장으로 탈바꿈하는 ‘강릉시 월화거리 조성사업’, 옛 포항역 종합개발, 옛 해운대역 복합개발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대외적으로도 공단 경영혁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다양한 표창을 받았다.

이재우 철도공단 경영성과처장은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국민과의 열린 소통과 지속적인 경영혁신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공공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우(왼쪽)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이 26일 철도공단 본사 2층에서 열린 ‘2017년 경영성과 공유대회’에서 지난 9월 전국품질분임조 경진대회 수상자에게 다시 한번 상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한국철도시설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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