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대표는 25일 오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희생자의 넋을 위로했다.
이날 제천체육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분향을 마친 홍 대표는 “이번 사고를 세월호처럼 정쟁에 이용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면서도 “제천 참사는 현장 지휘 책임자가 큰 잘못을 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어 “세월호 참사 때에도 배는 기울어져 가는데 구명정이 배 주위만 빙빙 돌았다”며 “건물 2층 유리창을 일찍 깨지 못하는 등 현장 대처가 미흡했고, 현장 지휘관이 판단을 잘못하면 이런 참사가 난다”고 강조했다.
|
이에 김영오 씨는 “누군가의 불행을 이용해 기회를 잡으려 하지 말라”고 일침을 놓았다.
김 씨는 홍 대표의 주장이 담긴 기사를 페이스북에 링크하면서 “홍준표 씨, 당신들이 세월호 특조위 조사를 방해하고 진실을 은폐하지 않았는가”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세월호 참사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하고, 안전 매뉴얼과 시스템을 갖추고 재발 방지 대책을 제대로 세웠다면…”이라며 “억울하게 죽은 희생자들을 더 이상 세월호처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홍 대표의 발언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