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승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사전 브리핑을 열고 “20조원 이상의 재정보강에는 추경과 기금변경, 공기업 투자, 정책금융 확대 등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재원이 동원됐다”며 “이를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이 2.8%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추경예산으로 구조조정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과 민생안정 사업 등에 국한해서 쓰겠다는 입장이다. 재정건전성을 감안해 추가 국채 발행은 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는 여당과 협의해 정확한 추경 규모와 사용처를 다음달 안에 확정할 예정이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누리과정(만3~5세 무상보육) 예산도 추가로 편성해야한다는 입장이라 국회 통과 과정에서 논란이 일 전망이다.
정부가 이날 내놓은 하반기 경제정책에는 노후 경유차 교체시 개별소비세 감면, 에너지효율 1등급 가전제품 구입시 가격 10% 환급, 공휴일 제도 개선, 11개 유망 신산업·신기술 집중 지원 등 내수와 투자를 함께 늘리는 대책이 포함돼 있다. 또 조선업 특별고용업종 지정 및 고용지원방안, 지역경제활성화 방안 등 실효성 있는 구조조정 대책을 마련하고 불공정 하도급 거래행위 근절, 창업-성장-폐업 단계별 자영업자 지원 등 경제적 약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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