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넬생명 "에이프로젠,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해외판권 계약"

  • 등록 2016-03-25 오전 9:22:04

    수정 2016-03-25 오전 9:22:04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슈넬생명과학(003060)의 모회사 에이프로젠이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해외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바이오시밀러 전문기업 에이프로젠은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AP056’에 대해 국내를 제외한 세계 판권을 일본 니찌이꼬제약에 부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계약금은 100억원이며 국내 판권은 슈넬생명과학이 가지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AP056’의 생산과 공급 권한을 독점적으로 보유하고 앞으로 니찌이꼬제약으로의 제품 공급을 통해 대규모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에이프로젠은 2014년과 지난해 각각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GS071’과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AP063’에 대한 세계 판권을 니찌이꼬제약에 부여한 바 있다. 계약금은 각각 100억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니찌이꼬제약이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GS071’에 대한 일본 품목허가를 오는 9월경에 획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프로젠은 추가로 100억원의 마일스톤 기술료를 지급받게 되며 이에따라 에이프로젠이 바이오시밀러 세계 판권료로 받는 기술료는 총 400억원에 달할 예정이다.

에이프로젠은 성남 공장에서 일본 니찌이꼬제약에 공급할 리툭산 바이오시밀러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의 임상시험 약을 생산하고 있다. 제품은 향후 에이프로젠의 100% 자회사인 ABA바이오로직스 오송 공장에서 상업생산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ABA바이오로직스 공장이 완공되면 에이프로젠은 레미케이드, 허셉틴,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등을 연간 2000kg (100mg 제품 기준 2천만 병)까지 이 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일본 약가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이는 약 10조 원어치에 해당하는 양”이라며 “ABA바이오로직스 공장을 통해 연간 1조원 매출, 5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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