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렁크 살인` 김일곤, 패해여성은 `유인용`.. 다른 사람 죽이려했다

  • 등록 2015-09-20 오후 4:17:22

    수정 2015-09-20 오후 4:17:22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트렁크 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일곤(48)이 피해 여성 말고 또 다른 사람도 살해하려고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밝혀졌다.

20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브리핑을 열고 “김씨가 천안에서 피해자 주씨를 납치한 것은 올해 5월 자신의 폭행사건에 관련된 A씨에게 복수하기 위해서였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김씨의 진술에 따르면 피해자 주씨는 A씨를 유인하는데 필요한 여성이었기에 납치를 당했고, 이후 차안에서 창문을 두드리고 소리를 지르는 등 반항하다 목이 졸려 살해됐다.

김씨가 범행 대상으로 삼은 A씨는 지난 5월 초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김씨와 접촉사고가 나 시비가 붙었던 사람으로 김씨는 이 사건으로 지난 6월 벌금 처분을 받았다.

이후 김씨는 8월 초까지 A씨 직장 주변으로 7차례나 찾아가 벌금을 대신 내라고 시비를 벌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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