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버터칩 없으면 다른거 먹을래요" 수미칩 '인기'

수미칩 허니머스타드 편의점 판매 순위 1위
허니버터칩 품귀현상에 대체 상품 선택 多
  • 등록 2015-01-08 오전 9:52:35

    수정 2015-01-08 오후 3:50:21

해태제과 허니버터칩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해태 허니버터칩 열풍에 ‘대항마’로 출시된 감자칩들이 인기를 끌면서 허니버터칩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농심이 지난해 12월 내놓은 수미칩 허니머스타드가 최근 편의점과 대형마트 스낵 판매 순위에서 허니버터칩을 제쳤다.

편의점 씨유(CU)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5일까지 집계한 전체 스낵 매출 순위를 보면 수미칩 허니머스타드가 1위에 올랐다. 2위도 허니버터칩과 맛이 비슷한 달콤한 감자칩인 오리온 포카칩 스윗치즈가 차지했다. 작년 10월부터 1위를 지킨 허니버터칩은 3위로 내려갔다.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지난해 말 3개월(10~12월)간 스낵 판매 순위 1위였던 허니버터칩이 이번 달 들어 3위로 하락했다. 1위는 수미칩 허니머스타드, 2위는 포카칩 스윗치즈가 자리를 차지했다.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는 세븐일레븐에서 지난달 말부터 판매됐는데도 불구하고 12월 한달 판매 순위에서 19위에 오르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9월 스낵 판매 순위 121위에 불과했던 포카칩 스윗치즈는 12월에 2위까지 올라갔다.

이런 추세는 대형마트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마트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6일까지 감자칩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일 평균 1만개 가량이 팔린 수미칩 허니머스타드가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이마트 피코크 감자칩 체다치즈 앤 어니언맛이 일 평균 2700여개 팔려 2위였다.

허니버터칩은 일 판매량이 수미칩 허니머스타드의 4분의1 수준인 2500여개에 그쳐 3위에 머물렀다.

롯데마트에서도 허니버터칩은 지난달 1∼16일 감자스낵 매출 1위였으나, 수미칩 허니머스타드가 매장에 깔린 17일부터 이달 5일까지 순위에서는 6위에 그쳤다.

허니버터칩은 상대적으로 재고가 원활하지 않아 수미칩 허니머스타드와 포카칩 스윗치즈에 각각 1위와 2위 자리를 내줬다.

‘유사 허니버터칩’뿐만 아니라 롯데 레이즈(3위), 포카칩 양파(4위), 롯데마트 통큰 감자칩(5위) 등 짭짤한 감자칩에도 순위가 밀렸다.

소비자들이 허니버터칩을 사지 못하자 ‘꿩 대신 닭’을 선택하는 심정으로 다른 감자칩을 구입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농심과 해태는 모두 공장 감자칩 라인을 ‘풀 가동’ 중이다. 농심은 생산 규모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허니버터칩 월간 최대 생산능력이 60억원(출고가 기준) 규모인 해태보다는 큰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체 입고량을 살펴봐도 차이가 난다. 허니버터칩의 이마트 점포별 하루 판매 가능 수량은 10개 들이 1∼2박스 밖에 안되지만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는 12개 들이 6박스다.

경쟁사가 반격을 시작하자 해태도 지난 5일 허니버터칩의 사촌 격 감자 스낵인 ‘허니통통’과 ‘자가비 허니 마일드’를 출시하며 유사 제품 역습에 나섰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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