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비교섭단체 대표발언을 통해 “개헌의 목소리가 거세게 울려 퍼지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내년 말까지 선거구간 인구비율을 2:1로 줄이라는 판결을 내렸다. 내년까지 전국 단위의 큰 선거가 없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오 원내대표는 “개헌과 더불어 선거제도 논의를 책임 있게 임해야 한다”며 “국회의원 특권은 더욱 과감히 내려놓아야 한다”며 “비례의원 수를 늘려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비정규직 여성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국회로 변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근혜정부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오 원내대표는 “대통령께선 함께 살자는 눈물어린 호소에도 자신의 생각이 다르면 상대방을 적대시하고 있다”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이용해 상대방을 옥죄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그는 “정부의 불통정치는 공포정치로 발전하고 있다”며 “사이버 망명이란 웃지 못 할 단어가 유행하고 있다. 대통령 비난을 막겠다며 시작된 사이버 검열은 헌법으로 보장된 국민의 사생활까지 침해하고 있다”고 힐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