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태블릿 시장서도 애플 맹추격

2Q 시장 점유율 18%...애플과 격차 10%p 차로 좁혀
애플 시장점유율 하락 따른 반사이익…자체 점유율 높이는 과제 남아
  • 등록 2013-10-22 오전 11:16:55

    수정 2013-10-23 오후 6:21:36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삼성전자가 태블릿 PC 시장에서 업계 1위인 애플을 맹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2분기에 세계 태블릿 PC 시장에서 18%의 시장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2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애플이 차지했다.

양사의 점유율 차이는 10%포인트에 이르지만, 지난해 1분기부터 격차는 지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1분기에 7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태블릿 시장의 절대 강자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이후 지속해서 시장점유율이 하락하면서 올해 2분기에는 28%까지 감소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시장점유율이 15%에서 소폭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 3분기 12%에서는 지속해서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올해 2분기까지 18%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양사의 점유율 격차 감소는 삼성전자의 선전보다는 애플의 점유율 하락에 따른 반사이익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과 삼성전자가 양분하던 태블릿 PC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아수스 등의 업체가 선전하면서 애플의 시장점유율이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며 “삼성의 선전이라기보다는 다른 태블릿 PC 제조업체의 선전으로 양강구도가 점차 약해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태블릿 PC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제품은 ‘화이트 박스’이다. 화이트박스는 브랜드가 없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저가·조립형 태블릿PC로, 세계 시장에서는 애플 다음으로 판매량이 많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에는 중국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1540만대를 판매해 애플의 아이패드(1460만대)보다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최근 LG전자(066570)는 G패드 8.3을 출시하면서 2년 만에 태블릿 시장에 재도전했다. MS도 애플과 같은 날인 22일 태블릿 시리즈 신제품 ‘서피스 2’를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를 제외하면 태블릿 PC 시장의 성장은 꾸준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도 스마트폰 이후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서는 태블릿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모바일 언팩 행사에서 10.1인치 슈퍼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에 800만 화소 카메라, 1.9GHz 옥타코어 엑시노스 5420프로세서를 장착한 ‘2014년형 갤럭시노트 10.1’을 공개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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