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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A등급 회사채의 발행이 급격히 줄었다. 전체 회사채 거래 중 A등급 회사채는 지난해 30%를 차지했으나 올 들어 7월까지 15.1%로 하락했다. A등급 회사채는 올 들어 5월까지 월평균 15.3%를 차지했지만 6월 1.8%로 뚝 떨어졌다.
이한득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금융시장 불안에 신용위험에 대한 우려가 더해지면서 회사채 기피 현상이 BBB등급에서 A등급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라며 “지난해 A등급 회사채 부도가 발생하면서 A등급 회사채 전체에 대한 불안감을 촉발한 것 같다”고 말했다. STX그룹, 웅진 등이 대표적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이자보상배율 3 이하, 차입금/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비율 3배 이상이면 부채상환능력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평가하는데 A0등급부터 이자보상배율이 3미만으로 낮아지고, 차입금/EBITDA 배율은 3배를 넘어선다.
이어 “기업 부실이 현실화되면 신용경색이 발생해 한계기업 뿐 아니라 재무구조가 건전한 기업의 자금조달마저 어려워지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장기적으로 중소기업 또는 신생기업의 회사채나 정크본드 등 고위험 회사채 시장의 필요성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