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동도 ‘여성시대’

종소세· 근로소득세·양도세·개인사업자 비율 증가추세
국세청 ‘2012년판 국세통계연보’ 발간..지난해 국세청 세입 180조, 전년비 14조 늘어
  • 등록 2012-12-26 오후 12:00:00

    수정 2012-12-26 오후 12:00:00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경제활동에 여성 참여가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관련 세금부과도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국세청이 발간한 ‘2012년판 국세통계연보’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종합소득금액 1억원 초과자 17만8081명 중 여성 신고자는 3만16명으로 점유비 16.9%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16.6%대비 0.3%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여성 신고자 비율은 2008년 15.9%를 기록한 이래 2009년 16.4%, 2010년 16.6%로 꾸준히 증가추세에 있다. 성별 증가율 또한 여성이 2009년 9.8%를 기록(남성 5.7%)한 이후 3년 연속 남성보다 높았고 그 격차도 벌렸다. 여성과 남성 증가율은 2010년엔 각각 15.8%와 14.4%를, 2011년엔 각각 16.8%와 14.3%를 기록했다.

근로소득 과세대상자 중 여성비율도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1년 과세대상자 993만3000명 중 여성이 326만2000명으로 32.8%를 보였다. 여성비율은 2007년 29.2%에서 2008년 29.5%, 2009년 31.4%, 2010년 32.0% 등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여성의 양도세 신고건수도 22만6000건으로 총 신고건수 58만3000건 대비 38.8%를 차지했다. 이는 2006년 이후 최고치. 2007년엔 17만7000건에 비율 36.7%, 2008년엔 19만8000건 36.9%, 2009년엔 20만4000건 35.9%, 2010년엔 19만9000건 36.9%를 기록했었다.

또한 개인사업자 중 여성의 신규개업도 47만명을 기록, 전체 신규개업자 중 47.3%에 육박했다. 전체 개인사업자 중 여성비율도 38.7%에 달했다. 유형별 여성개업 비율은 일반과세자의 40.5%를, 간이과세자의 59.4%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여성들은 상대적으로 소규모 형태로 개업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세청은 “여성의 활발한 사회진출과 재산거래로 인해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도 2011년 국세청 세입은 180조1532억원으로 전년대비 8.5% 증가했다. 국세청과 관세청 소관세수와 지방세분 농특세·교육세를 합한 총국세대비 국세청 세입 점유비도 93.6%를 기록, 전년보다 0.2%포인트 늘었다. 아울러 영등포세무서가 지난해 14조9496억원의 세수를 기록 2년 연속 전국 세수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남대문(11조5703억원)으로 역시 2년째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울산(6조5175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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