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구조 원점서 재검토"..혹시 유류세도?

(상보)재정 차관 "휘발유값 결정구조 의문 제기"
"각 부처 물가대책 최우선, 업무평가도 우선순위"
  • 등록 2011-01-14 오전 11:43:50

    수정 2011-01-14 오후 1:16:18

[이데일리 윤진섭 기자] 정부는 14일 휘발유 등 석유류 제품 가격을 결정하는 구조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정부 과천청사에서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물가안정대책회의를 열고 "휘발유 가격은 서민 생활과 직결되는 것으로 물가 수준으로 인식하는 바로미터"라며 "국제 유가가 상승할 때 더 많이 오르고, 내리면 덜 내리는 가격의 비대칭성이 있다"며 이 같은 말했다.

그는 "이 같은 휘발유 가격 결정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여러 경로를 통해 제기되고 있다"며 "가격 제품 결정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지식경제부를 중심으로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부처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임 차관은 또 "정부 각 부처는 물가대책을 업무의 최우선순위에 두고 추진해주길 바라며 업무평가에서도 이 부분을 우선순위로 볼 것"이라고 말했다.

임 차관은 "상반기 물가상황이 특히 어렵다"며 "각 부처가 1급으로 구성된 물가안정책임관을 지정하고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 주요품목의 수급과 불안요인을 매주 점검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물가대책의 정책실효성을 높이려면 현장기반, 시장과 소통하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며 "민간합동 협의체 구성을 다음 주까지 완료하고 현장에 기반한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각 부처에서 필요한 조치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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