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는 시범 기간인 올해는 기존 국제표준도서번호(ISBN)와 함께 UCI를 병행한 뒤, 2026년부터는 UCI만 발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단일출판물에 발급하는 ISBN을 대체할 웹툰·웹소설 고유의 식별체계 도입이 필요하다는 업계 지적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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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동안 연재형 성격인 웹콘텐츠에 대해 단일출판물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국제표준도서번호(ISBN)를 부여하는 것이 맞지 않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고, 2022년 1월 한국문헌번호위원회 회의 결과 연재형 웹콘텐츠는 국제표준도서번호(ISBN) 발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창작자와 업계, 정부가 함께한 ‘웹툰 상생협의체’(22년 출범)와 ‘웹소설 상생협의체’(2023년) 회의를 통해 투명한 저작권료 정산과 불법 유통 방지를 위해 웹콘텐츠에 적합한 표준식별체계(UCI)를 조속히 도입하기로 했다.
올해는 시범 운영을 통해 시스템 안정성을 확보하고 시스템 기능을 고도화한다. 이와 함께 제도 도입에 따른 업계의 불편과 혼란 방지를 위해 웹툰·웹소설에 대해 2024년까지만 진행하기로 한 국제표준도서번호(ISBN) 발급을 1년간 유예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올해는 웹툰·웹소설 부문 창작자, 업계 관계자들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시스템을 보완할 계획”이라며 “향후 수집과 보존, 불법 콘텐츠 추적 등과 연계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