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책은 △함께 잇다 △연결 잇다 △소통 잇다 등 3대 전략과 △똑똑 24 △몸·마음 챙김 △365 서울챌린지 △고립은둔가구 발굴·진단 △서울연결처방 △하트웨어 조성 △‘공감×연대’ 서울 등 7대 핵심과제로 구성됐다.
서울시는 첫 전략인 ‘함께 잇다’를 통해 시민이 외로움을 느낄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플랫폼 ‘똑똑 24 플랫폼’을 구축한다. 전화와 온라인(카카오톡)은 물론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한다. 핵심 플랫폼인 ‘외로움 안녕 120’은 24시간, 365일 운영되는 외로움 전담 콜센터로 내년 4월부터 운영 계획이다. 120다산콜로 전화를 건 뒤 특정번호(추후 결정)를 누르면, 전담 상담원에게 바로 연결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둘째 전략 ‘연결 잇다’에서 강화된 고립은둔 가구 상시 발굴체계를 가동한다. 가스·전기 등 위기정보(46종)와 각종 행정정보를 연계해 고립은둔가구를 선제적으로 찾아낸다. 또 고립가구 생활 특성 상 자주 이용하는 편의점, 빨래방 등 생활밀착업종을 고립가구 지원 신청 접점으로 활용한다. 발굴한 고립은둔 가구엔 초기상담을 실시하고 특성 진단 후 맞춤형 ‘서울연결처방’을 연계한다.
서울시는 셋째 전략 ‘소통 잇다’에선 서울의 다양한 장소를 열린 공간으로 조성하고, 시민 간의 열린 소통을 통해 외로움, 고립은둔 문제를 공감하고 함께 해결해 나가는 기반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사람과 이벤트 등을 잇는 일명 ‘하트웨어’ 개념을 도입한다. 공간매력지수를 활용해 지역의 ‘공간연결성’을 평가함으로써 도시개발·정비 시 연결 기능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도시개발·정비 시 녹지 등 열린 공간을 충분히 확충해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자연을 체험하고 이를 접점으로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외로움과 고립은 개인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숙제”라며 “시민 누구도 고립되지 않는 행복한 도시, ‘외로움 없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시정역량을 총동원하고 예방부터 치유, 사회로의 복귀, 재고립 방지까지 촘촘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