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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가 사망함에 따라 이 사건은 조만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예정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 사건이 1년 전 발생한 ‘강남 중학교 칼부림 사건’을 떠오르게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17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A 군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했다. A 군의 사인을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서다.
학원 측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한 아파트단지에서 범행 후 옷을 갈아입고 투신한 A군을 발견했다. A군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으며 이후 뇌사상태로 치료를 받아오다 4일 사망했다. B 양은 현재 수술을 받고 회복하고 있는 상태다.
이들은 한동네에 살고 같은 학교·학원을 다니고 있으며 연인 관계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B 양은 경찰에 “A 군을 잘 알지 못 한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러나 아직 A 군의 범행 동기 등을 특정할 수 있을 만한 결정적인 단서는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범행 동기를 끝내 확인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흘러 나오고 있다.
한편 1년 전에도 이와 비슷한 사건이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지난해 4월 17일 서울 강남구 한 중학교에서 다른 반 여학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한 남학생이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던 것이다. 이 사건도 결국 가해자가 사망해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피해 여학생은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