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른바 ‘제3지대 빅텐트’ 개혁신당이 합당 선언 사흘 만인 12일 당 지도부를 꾸리고 공식 출범시켰다. 통합 개혁신당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 예정이다.
| 이준석(맨오른쪽)·이낙연(오른쪽 두번째) 개혁신당 공동대표 등 임시 지도부가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한식당에서 1차 임시 지도부 회의에 앞서 이야기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 |
|
개혁신당은 이날 원내대표에 양향자 의원을, 최고위원에 김종민·조응천 의원과 금태섭 전 의원을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합당한 개혁신당·새로운미래·새로운선택·원칙과상식 등 4개 세력이 각각 1명씩 최고위원을 추천해 당 지도부를 구성하기로 합의한 것에 따라서다.
정책위의장은 김만흠 전 국회입법조사처장과 김용남 전 의원이 공동으로 맡았고, 사무총장은 김철근 전 국민의힘 당대표 정무실장이 맡았다.
이 밖에 전략기획위원장에는 이훈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선임했다. 수석대변인에는 허은아 전 국민의힘 의원이, 대변인에는 김효은 전 새로운미래 대변인과 이기인 경기도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개혁신당은 설 연휴 첫날인 지난 9일 제3지대 합당 발표와 함께 개혁신당을 통합 당명으로 선언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았다. 이낙연 대표는 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겸임하기로 했다.
전날에는 이낙연·이준석 대표와 김용남 정책위의장, 김종민·이원욱 의원, 금태섭 전 의원 등 6명이 서울 종로구 사직동 한 한식당에 모여 1차 개혁신당 임시 지도부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기존 지지층에서 제기되는 통합 우려의 목소리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됐다. 아울러 이번 4·10 총선에서 개혁신당의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겠다고 결정했다. 다만 여성희망복무제 등 논쟁적인 공약과 공천관리위원장 위임 건은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